[대기업이 키우는 소셜 벤처] ‘따로 또 같이’ 쑥쑥 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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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이코노미스트 기자 게재일 2016.06.12 06:16 조회 553회본문
지난 2010년 설립된 이지무브는 현대자동차가 대주주인 국내 소셜 벤처다. 상·하차 보조기와 이동·보행을 위한 보조기 등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각종 보조·재활기구를 제조하는 사회적 벤처기업이다.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,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사단법인 행복한동행 등과 함께 이 회사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소셜 벤처 육성에 나섰다. 설립 후 지금까지 이지무브에만 50억원가량을 투자했다.
이지무브는 대기업의 지원사격 속에 신제품 연구·개발(R&D)에 몰두하면서 무럭무럭 성장했다.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는 “그동안 한국에선 이동 보조기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비싸게 들여와 써왔지만, 이지무브의 선전으로 이런 분위기가 바뀌었다”고 전했다. 이지무브가 이동 보조기를 국산화해 기존 수입산 제품 대비 30%가량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시장의 호평이 잇따르자, 해외 브랜드들도 가격을 속속 낮췄다. 설립 후 2014년까지 매년 적자를 봤던 이지무브는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웃었다. 몇 년 간의 적자에 개의치 않고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대기업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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